제11장

“바로 너 말이야.” 박미영이 당당하게 말했다. “그런 짓을 저질러 놓고도 남들 입에 오르내리는 게 두렵지도 않아?”

“내가 뭘 어쨌는데요? 팀장님이 뭘 아세요? 아무것도 모르시면서 왜 여기서 함부로 막말하세요?” 서설요는 주먹을 꽉 쥐고 분노에 차서 따져 물었다.

박미영이 코웃음을 쳤다. “내가 어떻게 몰라? 네 전 약혼자한테서 직접 들었어. 어떤 남자한테 스폰받고 있다던데, 이게 거짓말일 리가 있나?”

“당연히 거짓말이죠.” 한지연이 버럭 소리쳤다. “그 쓰레기가 결혼 전에 바람피우다 설요한테 걸려서 파혼당하니까, 앙심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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